지리산 천왕봉 가는 등산코스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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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은 어디일까요? 바로 지리산입니다. 지리산에는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 등 큰 높이의 봉우리들이 많이 있고,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계곡들이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등산코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오늘은 여러 코스 중 천왕봉을 목표로 등산을 하는 코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중산리 칼바위 코스
중산리 칼바위 코스 구간별 안내
지리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까지 가장 단시간에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중산리 칼바위 코스입니다. 중산리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칼바위와 로타리를 거쳐 천왕봉까지 왕복하는 탐방코스로 왕복 거리 10.8km, 총 소요시간 8시간이 예상되는 코스입니다.
당일치기 등산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산행 중 로타리 대피소 옆에 있는 법계사에서 사찰 탐방과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에서 탑돌이 체험을 통해 지리산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대표코스입니다.
중산리 칼바위 코스의 주요 볼거리는 칼바위를 비롯하여 법계사 삼층석탑, 개선문, 천왕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중산리 주차장~로타리 대피소 구간
중산리 주차장부터 로타리 대피소구간까지는 3.4km의 거리, 약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며 1.5km 구간은 목재 데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구간의 경우 난이도로 따진다면 상에 속하는 난이도인데, 비탈진 경사가 심하고 암석도 많기 때문에 등산 초보자들은 페이스 조절을 하면서 산행을 진행해야만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원한 계곡소리가 나는 곳이기 때문에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짙은 붉은 단풍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로터리 대피소~천왕봉 구간
로터리대피소부터 천왕봉 구간까지는 2km의 거리, 약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앞선 주차장부터 로터리까지의 거리보다 짧은데 시간이 비슷하게 소요되는 이유는 경사가 더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천왕봉 100m 전 지점은 급경사는 물론이고 암석으로 된 돌계단이 많기 때문에 산행에 주의를 요하는 코스입니다.
2. 중산리 장터목 코스
중산리 장터목 코스 구간별 안내
지리산 천왕봉까지 가는 코스 두 번째, 중산리 장터목 코스는 천왕봉 일출을 보기에 가장 적합한 코스입니다. 천왕봉 일출을 보기 원한다면 1박 2일 코스로 장터목대피소를 경유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당일산행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코스입니다.
중산리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하여 장터목대피소를 거쳐 천왕봉에 도착한 후 로타리대피소를 거쳐 다시 탐방안내소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총 왕복 거리는 12.4km, 소요시간은 9시간이 예상되는 코스입니다. 장터목대피소와 제석봉을 거치는 코스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 코스로 등반하시기 바랍니다.
중산리 장터목 코스의 주요 볼거리는 너덜지대, 유암폭포, 개선문, 천왕샘, 순두류 위령비 등이 있으며, 고산지에서 볼 수 있는 지리고들빼기, 노루오줌, 금마터리 등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칼바위 삼거리~장터목 대피소 구간
지리산 등산코스 칼바위 삼거리에서 장터목대피소까지는 5.3km, 약 4시간이 소요됩니다. 산행난이도는 보통~어려움에 해당되나 암석과 목재데크가 많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유의해야합니다. 초반구간에서 체력안배를 잘해놔야 이후 코스에서도 무리 없이 산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80 계단 철교와 칼바위 탐방로가 있는 구간입니다.
장터목 대피소~천왕봉 구간
장터목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가는 구간은 1.7km,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장터목부터 제석봉까지 가는 구간이 힘든 구간에 속하지만 올라가기만 한다면 볼 수 있는 지리산경관에 감탄을 자아내게 됩니다. 이후 1,915m 높이의 천왕봉에 오르게 되면 '한국인의 기상이 이곳에서 발현되다'라는 글귀와 함께 천왕봉 비석 하늘에 주인을 받는 곳이라는 뜻의 '천주'라고 적힌 남명 조식선생님의 글귀를 볼 수 있습니다.
천왕봉~중산리 탐방안내소 구간
천왕봉 정상을 찍고 중산리탐방안내소로 내려오는 구간은 5.4km, 3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더 수월하게 내려올 수 있지만 비탈진 경사로 위험하고, 목재데크와 암석이 많이 때문에 등산스틱으로 천천히 내려오면서 무릎을 보호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합니다. 특히 천왕봉 100m 구간의 급경사와 암석구간에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천왕봉 일출을 보기 위해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래 국립공원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대피소 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대피소 중 장터목 대피소를 선택하셔서 예약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3. 백무동 코스
백무동 코스 구간별 안내
지리산 천왕봉까지 가는 세 번째 등산코스는 백무동코스입니다. 백무동야영장에서 출발하여 소지봉, 장터목대피소를 거쳐 천왕봉에 도달하는 코스로 왕복 15km, 총 11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백무동코스의 경우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수도권까지 직행하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오는 분들이 교통 편의성 때문에 많이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등반거리는 비교적 짧지만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힘든 지리산 등산코스입니다.
백무동~장터목 구간
지리산 등산코스 백무동에서 장터목까지 가는 구간은 5.8km,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백무동탐방지원센터부터 소지봉까지는 탐방로가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올라갈때보다는 내려올 때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는 코스이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유의해야 합니다. 하동바위를 지나 참샘에 가면 물맛을 볼 수 있으며, 30분 정도 급한 경사를 올라가다 보면 소지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소지봉에서 장터목 구간의 경우 돌계단과 목재계단 탐방로를 따라서 이동을 하게 되고 2.8km 구간,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소지봉 능선부터는 흙길이 펼쳐지기 때문에 다른 등반코스보다 편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후엔 다시 돌길과 목재계단 탐방로를 이용해야 하고 망바위를 지나 장터목에 도착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진 않지만 암석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장터목~천왕봉 구간
앞서 말씀드렸듯이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는 1.7km,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장터목 대피소를 지나 제석봉, 천왕봉과 함께 천왕봉에서 볼 수 있는 조식선생의 천주까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리산 등산코스 중 천왕봉까지 가는 등산코스에 대해 안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사전에 등산코스 계획 및 산행준비를 잘하셔서 부상 없는 안전한 산행을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추가 문의사항은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376/055-970-1000)로 문의하셔도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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